살짝 불쾌했던 택시 후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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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17:05:09
루루
예전에 공항에서 학교까지 갈때 편하고 친절하게 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학교에서 공항으로 갈때도 이용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 통해서 라과디아 공항으로 예약을 했고 76달러라고 안내 메세지도 받았습니다. 예약된 날짜와 시간에 택시를 탔을때 기사님께서 공항가는거죠? 라고 하신뒤에 어디가냐고 물어보시길래 학기 끝나고 미국 여행좀 하다가 돌아간다, 대답했고 공항가는 내내 그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사실 그 이야기들 중에 제 친구 대학을 무시하는 발언이나 좀 처음 본 사이에 듣기에는 좋진 않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예전에 미국으로 오셔서 요즘 국내 상황을 잘 모르시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거니 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기사님께서 중간중간 계속 미국은 팁이 예의다 통상 18퍼센트 이상은 줘야 하는거다, 라고 강조하시더라구요. 미국에 저희가 막 도착한 것도아니고 여기에서 한학기를 다 보내고 돌아가는 길인데 굳이 저걸 왜 이렇게 강조해서 알려주시나 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항은 혼잡하니까 미리 돈을 계산해서 주라고 하셨고, 그래서 미리 돈을 준비하고 있는데 옆에 jfk공항이 보였습니다.....제 친구가 당황해서 왜
jfk공항으로 오셨냐고 하니까 당황하시더니 오히려 왜 미리 라과디아공항이라고 말을 안했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라과디아로 예약했으니 당연히 거기로 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니까 뭐라뭐라하시다가 카톡인지 뭔지 확인하시더니 라과디아라고 써있는거 보고 당황하시면서 차를 돌리셨습니다. 저희가 조금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놔서 비행기시간이 아슬아슬할 정돈 아니었지만 제대로 사과도 없으셨고 오히려 조금 짜증을 내시는 모습이 조금 어이없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차를 돌리면서 원래 라과디아는 더 멀어서 더 많이 받아야된다고 몇번더 말씀하셨습니다. 잘못온 덕에 저희 시간을 버린건 생각을 못하신건지. 그리고 이미 홈페이지에 라과디아로 예약해서 요금을 확인받은건데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더니 에이 원래 더 받아야 되는건데.. 쯧 아서라. 라고 하시면서 돈부터 미리 주라고 하셨고 솔직히 팁 조금만드리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서 원래 드리려던 팁과 비슷하게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호때문에 잠시 정차했을때 저희 앞에서 바로 돈을 세시는데 조금 민망하더군요;;
어쨋든 솔직히 한인 택시를 타는게 팁까지 드리고 나면 그렇게 적은 가격도 아닌데, 이렇게 말 통한다는 이유로 눈치받을 바에야 그냥 말안통하는 현지 택시 서비스가 나을 뻔 했습니다.
물론 기사님 나름이겠지만 이번 경험은 저나 친구나 내리면서 굉장히 불쾌하다고 이야기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