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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8 00:00:00

이수재


 

대지야 부르라 난 너의 첫 애인이 될지니
초계의 따뜻한 공간 이곳에서 난 너를 맞으리
보리밭 짙은 내음의 매료는 어떠하뇨?
그곳엔 조약돌 다섯개, 바둑알 세알

길처럼, 몽상처럼...
그렇게 휴식없는 여행을 계속할지어
머쟎아 빨간 목마름을 몰아올 들찔레의 화사함은
오월의 엷푸른 생명에게 고난을 안겨주리나
그러나, 벌써 자꾸 멀리만 향하는 마음은
그만한 두려움도 잊은채 서성거리고만 있다.

샛빛은 가지를 훑고 골마다 머문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버티어 오던 그 고집도
새초롬으로 삶앞에 섰다.
초조한 기다림으로 엮던 지난날의 긴 회고는 화려한 입마춤 앞에
자꾸만 자꾸만 하늘로만 나른다.
그들은 웃음과 설레임과 삶에의 완벽한 준비만을 갖는다.
그리곤 훗날에
초연함과 후회속으로 숨지어간다.


 


         -뉴욕엔젤-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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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2021-12-13 23:15:50

닉 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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